SF영화를 처음으로 진화시킨 작품 소개
아서 클라크의 소설을 바탕으로 1968년에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한 영화이다. SF영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품이고 그 후에 나온 모든 SF영화에 영향을 주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얻은 스탠릭 큐브의 최고 흥행작이자 최고 작품이라 할만하다. 느린 전개와 적은 대사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어
당시에는 악평도 많았지만 당시에 이미 엄청난 극찬을 받았고 지금에서는 영화 사상 최고의 작품이라는데 대부분 동의한다.
줄거리
인류가 아직 원숭이와 비슷한 시절 갑자기 발견된 모노리스로 인해 도구를 사용할 줄 알고 동물의 뼈를 이용하다가 놓치며 하늘로 날아가는데 갑자기 화면에 기다란 형태의 우주선으로 장면이 바꿘다.
때는 1999년 헤이우드 폴로이드 박사는 달에서 발견된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물체 TMA-1을 조사하러 달로 출발한다.
달 지하에서 발견된 이물체는 인공적인 구조의 검정 석판(모노리스)인데 강력한 전파를 목성 방향으로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몇 년 뒤 목성 탐사를 위해 선장 데이브 보먼과 프랭크 폴 그리고 과학자 3인이 인공지능HAL9000을 설치한 디스커버리호 우주선을 타고 목성으로 출발한다.
HAL의 경고로 우주선 외부의 고장 난 안테나를 고치려고 우주선 밖에서 작업하고 돌아와 보니 안테나는 이상 없음으로 밝혀지고 본부와 연락한 끝에 밝혀진 사실은
프랭크와 데이브는 인공지능 HAL이 오작 동중이므로 작동 중지시키기로 마음먹지만 이를 간파한 HAL은 무섭게 우주선에 탑승한 승무원 모두를 제거하고자 한다.
우선 다시 안테나를 재설치하기 위해 프랭크가 우주선 외부로 작은 우주선을 타고 나가는데 프랭크는 다시 작업을 위해 우주선 밖으로 나가고 이때 HAL이 작은 우주선을 조종해 프랭크를 제거하고 우주 멀리 밀어버린다.
급히 데이브는 프랭크를 구하기 위해 우주선 밖으로 나가고 작은 우주선을 조종해 프랭크의 시신을 구해 돌아오지만 HAL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화가 난 데이브는 겨우 수동으로 문을 열고 우주선에 들어가서 인공지능 HAL의 메모리를 몽땅 뽑아 버리고 결국 기밀로 취급된 정보 있는 영상을 확인한다.
결국 목성 근처까지 간 우주선은 우주공간에 떠 있는 모노리스에 접근하고 갑자기 데이브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어떤 방으로 들어가고 순식간에 늙어버린 모습으로 변하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아기의 모습(스타 챠일드)을 한 어떤 존재가 다시 지구로 향하고 있다.
영화음악 그리고 감상평
우주와 클래식 음악이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나를 보여준 영화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영화 시작에 사용되고
초반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슈트라우스 2세의 것인데 거장 헤르베르트 카라얀이 지휘한 오케스트라 음악을 음반사에서 녹음한 것이다.
모노리스와 관련된 장면의 영화음악은 리게티 조르지가 작곡한 현대음악을 이용하였는데 자신의 곡이 영화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원래 작곡을 담당했던 알렉스 노스의 음악은 영화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큐브릭이 모두 빼버려 소송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큐브릭의 판단이 영화를 더 위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2시간이 넘는 이 영화는 굉장히 느린 영화이다. 대사도 많지 않고 설명도 없으며 영화 이미지를 보며 관객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감독도 원작 소설에 기반한 스토리 영화보다는 음악 느낌의 영화를 만들려 했다고 하니 결말 부분에서는 추상화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영화 속 디테일에 엄청난 노력을 했다. 실제 그시대 최고 수준의 회사들이 만들어 지금 보아도 아니 지금 보다 더 멋진 소품도 있다. 특히 영화 속 우주복과 우주선의 디자인은 지금 영화에 나와도 좋을 만큼 세련되어 보인다.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반란을 일으키고 인간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스토리는 그 후 많은 SF영화들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영화의 큰 스토리는 모노리스를 통해 인류가 진화를 거듭한다는 어찌 보면 단순한 내용인데 이것을 추상화시킨 작품이라 생각한다. 보는 사람마다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작품이고 철학적이기도 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