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천국이었던 극장 줄거리
영화감독으로 성공한 살바토래는 어느 날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는데 고향마을의 알프레도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살바토래는 침대에서 옛 추억에 잠시 빠지고 이제 영화 배경은 1940년대의 시칠리아섬으로 돌아가는데 그곳에는 과거의 살바토래
즉 어린 토토가 한극장에서 영사기사인 알프레도와 영사기술에 교육에 대한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극장의 이름은 시네마 천국이고 극장은 마을의 유일한 극장입니다. 다른 오락거리가 없던 마을에 극장 구경은 토토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영사기사는 쉬지도 못하고 외롭게 좁은 공간에서 혼자 근무 근무하는 직업이라고 하며 토토를 집으로 보냅니다.
영화 이야기 사이사이 소소한 마을 사람들의 일상과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자극적이지 않지만 은은하게 풍미로 다가오고 단순한 스토리임에도 영화는 지루하지 않습니다.
불행히도 토토의 아버지는 징병되어 전쟁터로 갔고 어머니 혼자 토토와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데 토토는 극장에 빠져 시간과 돈을 낭비하니 싫어합니다.
그러다 알프레도가 늦은 나이에 학교에 입학한 후 시험을 보는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영사기술을 배웁니다. 둘은 급속히 친해지고 나중에 아버지는 전쟁터에서 전사하고 토토는 영사기사 알프레도를 친아버지처럼 의지합니다.
어느 매우 무더운 여름날 야외 영화 상영 중 극장에 불이나 알프레도가 크게 다치게 되고 이일로 인해서 토토가 젊은 영사기사가 됩니다.
드디어 토토는 알프레도에 이어 영사기사의 꿈을 이루고 공부에 취미가 없던 토토는 학교를 그만두고 일만 하려 하지만 알프레도의 권고로 고등학교에 입학한 토토는 어떤 여학생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엘레나이고 부유한 집안의 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가난한 토토와 교제를 반대하고 결국 토토는 입대 영장이 나와서 엘레나와 이별하고 연락도 끊어집니다.
슬픔에 빠진 토토에게 알프레도는 토토가 마을을 떠나 큰 도시로 가 꿈을 펼치길 충고하며 돌아오지도 연락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실 알프레도는 토토가 도시로 가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라 엘레나의 연락을 가로막습니다.
돌아온 추억 그리고 회상
토토는 결국 로마로 떠나고 유명한 영화감독이 됩니다.
수십 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토토는 알프레도의 장례식 후 어느 식당에서 우연히 엘레나의 딸을 만나고 겨우 엘레나와 연락해보지만 그녀는 만남을 거절합니다.
낙심한 토토는 마을 부둣가를 찾아가고 거기서 다시 엘레나와 만나 그동안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잠시 알프레도와 지나간 세월을 원망하지만 엘레나는 모든 것이 결국은 잘되었다며 토토를 위로하고 지나간 세월을 되돌릴 수 없다며 결국 다시 이별합니다.
토토는 마을에서 시네마 천국 극장이 철거되는 모습을 본 후 알프레도의 유품인 필름 한통만을 지닌 채 로마로 돌아옵니다.
과거 영화 상영 전 신부가 영화 내용을 검열하는데 검열 중 삭제된 키스신만 모아 하나로 연결한 필름이었고 토토는 그것을 혼자 관람하며 멀리 지나가고 있는 추억과 삶을 회상하며 눈물 흘립니다.
감상후기
제목의 의미처럼 천국 그리고 천국 같은 영화 극장은 어린 토토와 성인이 된 그의 집이자 인생 그 자체입니다.
마지막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듯한 장면과 멋진 영화음악은 토토의 지난 수십 년의 삶을 위로하는 듯합니다. 어릴 적 누구나 자신만이 아지트가 있습니다.
집안 어느 곳이 될 수 있고 혹은 집 밖의 놀이터나 후미진 골목의 어떤 곳이나 특정한 유명한 장소 일수도 있겠습니다. 현실에서의 시네마극장은 사실 그리 아름답지 않습니다.
아쉬움과 그리운 추억 때론 후회스러운 많은 일들이 교차합니다. 그러지만 영화 속의 시네마 극장은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잊지 못할 기억이 보석처럼 빛나는 공간입니다.
영화 평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영화로 주세페 토르나토레는 이 영화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집니다. 1980년대 망해가던 이탈리아 영화계를 다시 부활시킨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198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그해 골드글러브 외국어 영화상 1990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등 그 외도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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