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그리고 감옥 속 세상 이야기
인생을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려운 일들 속으로 빠질 때가 있습니다.
앤디 듀프 레인은 그의 아내와 불륜남을 살인한 죄명으로 재판을 받고 무기 지역을 선고받습니다. 사실 그는 아내의 외도에 심한 분노를 느끼고 아내와 불륜남을 응징하기 위해 집까지 갔지만 포기하고
술을 퍼마시고 자고 일어났지만 두 남녀가 죽는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됩니다.
자신은 결백하니 냉정하고 당당히 무죄를 주장했지만 오히려 이러한 모습이 배심원들에게는 마치 냉혈한 킬러의 이미지로 보이고 사건의 증거들은 모두 그에게 불리한 것들만 남아서 2번의 판결 모두 유죄가 됩니다.
시작된 쇼생크 감옥의 생활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평생 곱게 살아오고 은행의 부지점장까지 하며 풍족하게 살아온 그이기에 낯선 데다 거칠고 때론 야만적인 폭력이 난무하는 감옥의 세상에서 그는 아직 힘없는 아이 같습니다.
하지만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레드라는 인물을 만나며 그는 조금씩 마음을 의지하고 어렵고 힘든 감옥생활에 빠르고 영리하게 적응해 갑니다.
어느 날 공장의 지붕공사로 방수작업일을 하다가 해들리라는 다혈질에 폭력적이고 독선적인 간수의 불평을 듣게 됩니다.
동생의 사망으로 유산을 받지만 엄청난 상속세에 기분이 매우 좋지 않다는 불만이었는데 앤디는 이를 듣고 세금을 하나도 내지 않는 방도를 말해주며 같이 작업 중인 동료들에게도 시원한 맥주라는 선물까지 합니다.
잠시나마 평화로운 한 장의 멋진 사진 같은 하루입니다.
과거 그 당시에 미국에서 각종 세금을 신고하고 처리하는 보통 힘든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그 시대에는 당연히 컴퓨터나 계산기도 일반인이 구할 수 없고 혼자서 고생해가며 기껏 세금을 처리하다 잘못 실수하면 일이 더욱 복잡해집니다.
그렇다고 회계사를 고용하면 더 큰돈이 들 테니 어쩔 수 없이 정해지는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일로 앤디는 교도관과 소장의 절세와 심지어 돈세탁까지 도와주며 자신의 전공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끈질기게 앤디를 괴롭히던 보그스와 그의 패거리마저 교도소에서 사라지자 앤디는 죄수지만 교도소 안에서 괜찮은 대우를 받으며 지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인생은 새옹지마란 말처럼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늘 함께 동행하며 다가옵니다.
탈출 그리고 안식
우연히 토미라는 나이 어린 죄수를 만나고 친해지게 되면서 그가 사회에 나가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데 토미는 앤디에게 크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토미는 레드에게 앤디가 어쩌다 감옥에 오게 되었는지 듣게 되고 자신이 다른 감옥에서 알게 된 엘모 블레치라는 죄수가 벌인 일 때문에 앤디가 억울한 누명을 당했음을 알게 됩니다.
앤디에게 이 사실을 말하자 앤디는 소장에게 자신의 무죄를 밝힐 수 있게 도움을 청하지만 오히려 소장은 앤디를 계속 감옥에 두고 자신이 이용하려 하고 앤디와 사이가 나빠지자 그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함정에 빠지게 해 제거합니다.
두 달간 독방에 갇혀 지내다 나온 앤디는 감옥에서 석방되기를 체념한 듯 초점 잃은 눈빛으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어느 날 동료 죄수들에게 마치 마지막 인사를 하듯 하며 자신의 감방으로 들어갑니다.
다음날 앤디가 자신의 방에서 나오질 않자 교도관이 그의 방을 가 보지만 앤디는 사라져 보이질 않고 이에 놀란 소장은 교도관들과 레드를 앤디의 방에 불러 추궁하다 앤디가 탈출한 통로를 발견합니다.
교도관과 경찰을 동원해 찾지만 이미 때늦은 행동이었고 앤디는 그동안 교도 소장의 옷과 구두, 그동안 돈세탁을 위해 만들어둔 가짜 신분을 가지고 은행에서 소장이 부정한 방법으로 모아둔 돈을 찾아서 먼 곳으로 떠나고
지역신문에는 쇼생크 교도소와 소장이 비리를 폭로하는 제보를 합니다.
결국 악랄한 교도관 해들리와 소장은 그에 걸맞은 최후를 맞이하고 시간이 지나 레드는 다시 가석방 심사를 받게 됩니다.
그 후 레드는 가석방되고 이제 사회에서 쓸모없어진 자신에게 낙담하지만 앤디가 보낸 엽서의 의미를 알기에 앤디를 만나러 떠나고 어느 멋지지만 평화스러운 장소에서 둘은 재회합니다.
영원히 기억될 명작 영화
시대를 앞서가는 영화는 늘 우리를 설레게 하고 그 감동은 오래 가슴에 남고 다시 기억이 재생됩니다. 쇼생크 탈출은 명작 영화 선정에서 항상 상위 자리는 차지하지 합니다.
하지만 시상식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199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분에서 모두 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찌 보면 순전이 운이 없어서 인데 당시 개봉한 영화들이 너무 강했던 탓입니다. 라이온 킹, 포레스트 검프, 펄프 픽션 등 다들 한 시대를 대표할만한 영화입니다.
댓글